MS 클라우드, 또 ‘글로벌 먹통’ 사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또다시 멈춰 전 세계 업무 시스템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 지난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오류 사태 이후 1년 만의 대규모 장애다. 현지시간 29일 오전 11시 40분경, MS의 핵심 서비스인 애저(Azure)와 마이크로소프트 365가 전 세계적으로 접속 불가 상태에 빠지며 팀즈(Teams), 아웃룩(Outlook), 코파일럿(Copilot) 등 주요 업무 도구들도 잇달아 다운됐다. MS는 원인을 ‘의도치 않은 구성 변경’이라고 설명하며, 잘못 적용된 애저 프런트 도어(AFD) 네트워크 설정이 전 세계 모든 리전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긴급 복구 작업이 즉시 진행됐지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6시간 이상이 걸렸다. 이번 사태는 알래스카항공, 스타벅스, 히스로 공항 등 글로벌 기업과 기관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팀즈와 아웃룩이 동시에 멈추자 수많은 기업의 업무가 중단됐다. 지난해 7월에도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업데이트 충돌로 전 세계 850만 대 이상의 장비가 마비된 바 있어, MS의 연이은 장애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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