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주차장 점령한 '얌체 차박족'에 누리꾼 분노

 
관광지 주차장을 마치 개인 캠핑장처럼 사용하는 '민폐 차박족'의 행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타인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주차 공간에 타프를 치고 TV까지 설치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캠핑 빌런을 실제로 봤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에는 경북 문경의 한 관광지 무료 주차장에서 한 차량이 정자와 나무에 타프를 연결해 본격적인 차박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심지어 어디선가 전기를 끌어와 TV까지 시청하는 모습에 제보자는 "말로만 듣던 광경을 직접 보니 정말 가관"이라며 혀를 찼다.
 
해당 게시물은 수많은 추천을 받으며 빠르게 퍼져나갔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분노를 쏟아냈다. 댓글에는 "공공장소에서 저러는 심리를 이해할 수 없다", "주차장에서의 야영은 명백한 불법 행위", "기본적인 공중도덕 교육이 시급하다", "상식 이하의 행동" 등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 이와 유사한 비매너 캠핑 행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캠핑장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다 제지당하자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화를 낸 한 캠핑족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기도 했다. 당시 관리사무소는 해당 인물에 대해 재발 시 출입 금지 조치를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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